5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그러자 모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Moderna)'가 만든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1상 임상시험에서 이처럼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증시가 들쑥 날쑥 이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와이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인 ‘mRNA-1273’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보고된 상태이다.
모더나에 따르면 시험 참가자들에게 28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백신을 접종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
특히 백신 양을 늘려 접종한 그룹에선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보다 많은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모더나는 밝혔다.
모더나가 만든 백신이 주목을 모으는 까닭은 또 최소 8명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까지 형성됐다는 점이다.
모더나는 조만간 ‘mRNA-1273'에 대한 2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시험 참가자는 600명이다.
놀라운 효과의 백신 후보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경기 침체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거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11.95포인트(3.85%) 상승한 2만4597.3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0.21포인트(3.15%) 오른 2,953.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27포인트(2.44%) 상승한 9,234.8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지수의 상승폭은 지난달 초 이후로 가장 큰 것으로 나왔다.
19일(한국 시각) 오전 10시 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40포인트(1.78%) 오른 1971.51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