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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누명" 쓴 14살 소년이 전기의자에 앉아 죽기 전 한말

by 에파남 2020. 6. 7.

"성폭행 누명" 쓴 14살 소년이 전기의자에 앉아 죽기 전 한말

 

최근 각종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44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14살 흑인 소년이 성폭행 혐의를 누명 쓰고 사형당했던 사거닝 재조명돼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로부터 알려진 해당 사건은 어린 소년이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조사 과정이 단축되고, 아무런 증거 없이 사형 판결을 받아 지금까지 '최악으 사건'이라 불리고 있다.

1944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1살과  7살 백인 소녀가 실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안타깝게도 두 소녀는 다음날 배수구에서 사망한채로 발견돼었다.

 

발견 당시 두 소녀는 머리를 둔기로 맞은 상태였으며 외음부가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자전거를 타는 두 소녀를 보았다"라고 진술한 흑인 소년 조지 스티니를 살인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조지의 부모는 "이 애는 목격자일 뿐입니다. 절대 살인자가 아니에요"라고 말했지만, 경찰은 듣는채도 하지 않았다.

결국, 조지의 부모는 마을에서 쫓겨났으며 조지는 경찰의 강한 압박으로 "제가 성폭행을 하려다 살해했습니다"라고 거짓 자백을 했다.

최종 진술 후 백인만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10분 만에 조지의 사형을 선고했고, 소년은 항소 절차 한번 없이 체포 84일 만에 전기의자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사망 직전 조지는 극심한 공포에 온몸을 떨며 애원하듯 한마디를 했다.

"저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저를 죽여요?"

하지만 14살 밖에 안된 흑인 소년의 목소리는 그 누구에게도 닿지 않았고, 조지는 성범죄 및 살인자로 낙인이 찍힌 채 사망했다.

그렇게 70년이 흘러 지난 2014년 한 백인 노인ㄴ이 숨을 거두기 직전에 본인의 범행을 자백했다. 이 자가바로 1944년 조지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우고 두 소녀를 살해한 진짜 범인인것이다.

이후 과거 사건과 재판 기록등을 철저히 검토하면서 경찰이 아무 증거 없이 흑인 소년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남겨진 조지의 가족들은 "이제라도 누명을 벗을 수 있게 돼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인종차별의 대표적인 사건으로 기록돼 있으며, 20세기 이후 최연소 사형, 최단 시간 사형 확정사건으로 남아있다.